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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학교도서관]독서를 통해 떠나는 가을여행

아카이브(2022년 3월 이전 소식)/문화산책

by 한국해양대학교 도서관 2017. 9. 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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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가을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요즈음입니다. 하늘은 푸르고 바람은 선선하고, 좋은 계절 가을에는 여행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10월에는 시험기간도 있고 학기가 시작되어 바쁜 일상에 지쳐있을텐데요. 우리 아치인들이 독서를 통해 가을여행을 떠나보길 추천해드립니다. 여행에세이를 통해 올 가을 독서를 통해서라도 여행의 묘미에 취해보는건 어떨까요?

 

 

 

 

 

다정한 여행의 배경

이무늬 지음

 

다정한여행의 작가는 전업여행작가도 아니고 매일 아침 출근하는 평범함 직장인입니다. 이 책에서는 직장인인 저자가 5년간 책과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감동의 공간을 찾아 다닌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열정과애정>에 등장한 런던의 이탈리아 가든, 미국 나바호족 인디언 거주 지역의 영화 <포레스트 검프> 포인트 등 저자는 마흔 개의 작품을 통해 마흔 가지의 추억을 되새기며, 마흔 번의 여행을 떠납니다. 책에서는 저자가 직접 그린 추억이 담긴 그림들이 담겨있습니다. 같은 장소, 같은 배경이라도 사진과 그림이 각각 다른 감성으로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이책을 읽으면, 여행할때 사진기와 더불어 종이와 연필을 가지고 떠나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관광이 아닌, 여러 작품의 배경을 찾아 떠난 여행은 내가 본 작품에 대한 감상을 보다 풍성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여행을 더욱 재미있고 의미 있게 만들어준다는 깨달음을 얻게 합니다.

 

 

 

 

 

 

 

 

오늘은 이 바람만 느껴줘

청춘유리 지음

 

페이스북 팔로워 5만 6천명의 SNS 스타 청춘유리. 세계 곳곳을 누비는 여행가인 저자는 이책을 통해서 길 위에서 청춘을 외치며 써내려간 87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여행이 주는 다채로운 감정과 인연, 풍경에 대한 묘사, 여행하면서의 소소한 일상, 여행의 의미, 여행을 더욱 여행답게 해주는 음악 등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세계 곳곳을 누비며 기록한 수많은 이야기가 지금 당장 떠나고 싶게 하는 책입니다. 청춘유리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세계여행의 꿈을 꾸며 그 꿈을 직접 실현해가고 있기에 우리에게 더욱 와닿는 여행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좋은 카메라가 좋은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 좋은 사진을 찍는 것이라고.
그 말이 오래도록 내 곁에 머물렀으면 했다.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사진을 많이 찍고 싶어졌다. 영원히, 나의 행복한 방랑을 담고 싶어졌다.
- p.33 <아저씨! DSLR 주세요!> 중에서

 

 

 

 

 

 

5년 만에 신혼여행

장강명 지음

 

<5년 만에 신혼여행>은 저자 장강명의 뒤늦은 신혼여행기를 담고 있다. 2014년 11월 아내와 3박5일로 보라카이 신혼여행을 다녀온 여행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저자의 첫 에세이로 한국에서 자라 자신이 희망하던 것들 앞에서 좌절하고 번번이 부모와 부딪치고, 미래에 대한 기대와 실망을 번갈아 하던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5년 만에 신혼여행>은 신혼여행을 통해 자신의 청춘 이야기, 연애 이야기, 결혼, 그리고 결혼 후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고 있다. 희망이 보이지 않던  자신에게 무엇을 보았는지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과의 결혼을 결심한 아내 이야기와 결혼하여 끝내 한국을 떠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 등, 이 책은 연애와 결혼, 가족, 인생에 대한 그리고 그 모든 것들에 굴복하지 않은 채 살아온 저자의 인생 분투기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아이를 갖지 않고 둘이서 잘 살기로 했다. 그런 결심을 하고 나는 신촌의 비뇨기과에 가서 정관수술을 받았다. 어영부영하다가 결심이 흔들릴 게 두려웠다. 비뇨기과 의사가 “자녀는 몇 분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둘 있습니다”라고 거짓말했다.  2001년~D-2개월: 결혼을 해야 하는 데드라인과 사랑의 메신저, 15쪽

 

 

 

 

도쿄 마실

정꽃보라 지음

 

마실시리즈는 바쁜 삶 속에서 여행을 통해 잠깐의 여유를 누리고 싶은 도시 여행자들의 위한 여행 에세이 시리즈 입니다. 이웃집에 놀러가는 것처럼 몸도 마음도 가벼운 여행을 지향하고 있으며, 여행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문화와 향기를 느껴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습니다. 빡빡한 여행 정보서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조금 느린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있도록 하기 위해 충분한 여백과 감성넘치는 사진으로 독자를 사로잡고 있는 책입니다.

<도쿄마실>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이자 전 세계의 트렌드를 가장 빠르고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여행지 도쿄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책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루할 틈 없는 색다른 볼거리 도쿄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저자들이 찾아낸 감적적인 스폿들은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듭니다. 바쁜 하루, 잠깐의 독서를 통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