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사서추천도서(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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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자잘한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도 가감없이 보여준다. 책에 미쳐서 집의 가장 큰 방을 서재로 삼아 왕처럼 군림하면서도, 아내와 딸아이에게만은 ‘위대한 패배자’를 자처한다. 아내와 냉전을 벌이는 중에 김밥천국에서 몰래 배를 채우거나, 딸아이와 리모콘을 두고 경쟁하며 가장의 권위를 지키려는 안간힘은 늘 실패로 돌아가기에 웃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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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것의 연설에는 그만이 전할 수 있는 위로와 감동은 물론, 삶의 아이러니와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특유의 풍자와 속시원한 유머가 있었다. 그는 대학 졸업식을 “현대의 사춘기 의식”이라 부르며 사회가 정한 기준에 따라,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들인 후에야 비로소 어른으로 인정받게 된 졸업생들의 어깨를 두드린다. 그의 이야기에는 가슴이 뻥 뚫릴 듯 통쾌하고 자꾸만 웃음이 새어나오지만 자꾸만 곱씹어보게 되는, 진짜 인생의 맛이 있다. 어지럽고 험난한 세상에 맞서 농담으로 받아치며 온전히 자신으로 홀로 서고 싶은 청춘이라면, 그의 이야기에 누구라도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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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양말은 항상 한 짝만 없어질까? : 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의 일상 속 행동심리학
우리 일상에 숨어 있는 ‘비합리성’이라는 범인을 추적한다. 뿐만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가,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일상적 고민의 가치를 재발견해낸다.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만한, 그러나 이내 잊거나 지나쳐버리고 마는 고민들이 우리 생각처럼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것이다. 댄 애리얼리는 이런 시시콜콜한 고민들이야말로 우리 자신과 우리의 의사 결정에 대한 비밀을 풀어주는 열쇠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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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의 비결은 뭘까? 이 책에서 저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가 선정한 ' 가장 행복한 13 개국' 을 여행하면서 약 300 명의 이야기를 듣고 ' 그들이 어떻게, 왜 행복한지' 들려준다. 코스타리카,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위스, 핀란드, 멕시코, 노르웨이, 캐나다, 파나마, 스웨덴, 오스트레일리아, 콜롬비아, 룩셈부르크를 다니면서 저자는 그들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한다. 행복은 스스로, 적극적으로 결정한 삶의 자세로, 행복 비결은 한 사람의 인격에 찰떡처럼 붙어 있어서 도저히 떼어낼 수 없을 정도로 그 사람의 일부가 된 정서라고 한다. 행복한 나라 사람들의 얘기처럼 자기가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며, 삶의 속도를 줄이고 소소한 매 순간을 즐기며, 스스로 행복해지도록 이 책을 통해 연습해 보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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