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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서추천도서(2017.07)
한국해양대학교 도서관
2017. 7. 3. 09:17
일본에서만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역사를 다시 쓴 《너의 이름은。》.
줄곧 자신의 애니메이션을 소설로 각색해왔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섬세한 문체로 완성된 이 작품 역시 일본 소설 판매 100만부를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만날 수 없었던 두 사람, 미즈하와 타키의 극적인 만남, 기적 같은 사랑과 더불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던지는 또 하나의 화두가 담긴 이 소설을 통해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언어에는 따뜻함과 차가움, 적당한 온기 등 나름의 온도가 있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기도 하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으로 위안을 얻는다.
이렇듯 ‘언어’는 한순간 나의 마음을 꽁꽁 얼리기도, 그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여주기도 한다.
『언어의 온도』의 저자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농밀하게 담아낸 것이다.
작은 빵집 주인 와타나베 이타루의 불합리에 맞서는 정당한 삶의 태도를 지켜보며 진정한 풍요로움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될 것이다.
자본주의가 가진 모순을 우리는 어떻게 극복하며 경제 순환을 이루어 낼 수 있는지 시골빵집에서 찾아낸 방법으로 오늘날의 사회를 끊임없이 발효 시켜야 할 것이라 전한다.
유발 하라리의《사피엔스》는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려주고, 《호모 데우스》는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려준다.
저자는 역사학에 굳게 발을 딛고 심리학과 종교부터 기술공학과 생명과학까지 전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미래 전망의 근거로 삼는다.
과학의 발달로 인한 인본주의의 퇴색, 데이터교의 지배 등 예견은 섬뜩하고 논쟁적이다.
이 책의 저자인 크리스토프 갈파르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직속 제자이자 학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천체물리학자이다. 크리스토프 갈파르의 인생 목표는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대중들에게도 최첨단의 과학 지식을 전파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첫 대중 과학서인 『우주, 시간, 그 너머』를 출간하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독자가 한 명도 뒤처지지 않고 따라올 수 있는 책’을 쓰겠다고 자부했다. 그리고 그 포부에 부응하듯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스페인, 프랑스 등 전 세계 15개국에서 열렬한 대중의 호응을 받았다. “흥미진진하고 이해하기 쉽다”, “만화 《신기한 스쿨버스》의 프리즐 선생님이 천문학을 공부하고 쓴 책 같다”, “이 책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겼다”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