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8월 추천도서] - 문학 영국인 저자가 11 년 전 한국에 와서 서양인으로서 경험했던 대한민국의 맛, 일, 사랑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한글을 그 어느 나라 언어보다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운 글자라고 생각한다. 우리 물김치에 대해선 매운 반찬과 포만감을 주는 밥을 먹은 후 한입 가득 들이켜면, 바람 한 점 없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눈송이를 보는 듯한 황홀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표현한다. 저자는 또 영국과 한국의 자녀 양육 문화 차이는 교육 철학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한국에서는 부모와 학교 선생님이 주는 가르침이 아이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서양인들은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은 다름 아닌 아이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깨달아야 진정으로 배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늘 가까이 있기에 모르고 살았던 우리 자신의 여러 모습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2017년8월 추천도서] - 문학 『 언어의 온도 』 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기주 작가의 신작 인문 에세이이다 . 깔끔한 표지처럼 말의 품격에 대한 군더더기 없는 문장들로 따스한 공감을 준다 . ‘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 는 경구대로 , 언어생활의 핵심은 자신의 말을 줄이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데 있다 . 말의 시작은 경청을 통해 상대방에 공감하는 것이어야 한다 .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 .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대개 침묵 속에 자리하고 있다 . 말은 마음의 소리다 . 사람이 지닌 고유한 향기는 사람의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 큰 말은 힘이 있다 .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우주를 얻는 것과 같다 . 직접 겪은 이야기 , 유명인의 일화 , 고전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적절히 섞어가며 각 주제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펼친다 . 각 이야기들은 내가 했던 말과 들었던 말들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 나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의 꽃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2017년8월 추천도서] - 사회과학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들기까지 우리가 행하는 일상적인 행동들은 모두 경제적 선택의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합리적 선택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지만, 선택의 결과가 항상 만족을 가져다주지도 않는다. 저자는 직장인 ‘안경제’의 하루를 통해 우리가 현실에서 부딪치는 경제적 선택의 문제나 궁금증을 먼저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을 기회비용, 한계분석, 인센티브, 자유거래, 시장실패 등의 경제원리나 개념을 통해 설명해 나간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부모님들이 선물보다 현금을 좋아하는 것, 손님이 없는데도 식당 영업을 계속하는 것, 아침마다 요구르트를 직접 배달해 주는 것에는 모두 합리적인 근거가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경제적’으로 살고 싶지만 ‘경제학’은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먼저 이 책을 통해 일상을 경제학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도 좋을 것이다
[2017년8월 추천도서] - 자연과학 도시의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귀촌은 하나의 모험이다 . 낯선 곳으로의 모험이 어찌 두렵지 않겠는가 ? 이 책은 시골에서 귀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제 2 의 인생을 가꿔 나가는 8 명의 귀촌인들의 삶과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 도시의 삭막함으로 인해 시골을 선택한 그들의 삶 속에서 귀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 귀촌하고 싶은 이들에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 어떻게 하면 귀촌에 실패하는지를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2017년 8월 추천도서] - 인문학 전화번호부를 뒤적일 때나 지도를 보고 길을 찾아야만 할 때, 우리는 알고리즘을 이용한다. 예컨대 ‘ㅁ’ 열을 찾을 때 ‘ㄹ’ 부분을 펼쳤다면 뒤로 넘기고, ‘ㅂ’ 부분이 나왔다면 앞으로 넘기는 식의 간단한 결정 방식조차 알고리즘 범주에 들어간다. 즉 알고리즘이란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고안한 체계 또는 접근 방식이며, 실제로 우리 주변 곳곳에서 이용되고 있다. 당신이 무언가를 정리할 때, 거래할 때, 탐색할 때 택하는 방법부터 매일같이 이용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나아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을 이루는 근간에 다양한 형태의 알고리즘이 깔려 있다. 저자는 자칫 어렵고 전문적인 인상을 주는 알고리즘의 개념을 일상적인 사례를 통해 쉽게 풀어낸다. 당신이 살고 있는 이 알고리즘 행성을 색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안내해 줄 책이다.